맥켄지 포이 썸네일형 리스트형 어린왕자 (Le Petit Prince, The Little Prince , 2015) 코엑스메가박스에서 '마카담스토리'를 보고 후다닥 강남cgv로 왔다. 영화 두 편을 연달아 보는 것은 위험하다. 작년에 서울극장에서 '가장 따뜻한 색 블루'와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를 연달아 봤다. 둘 다 그 해에 본 가장 좋았던 영화들인데, 영화의 온도차가 꽤 나는 편이라 지금도 기억이 뒤섞여있다. 꼬마 둘 사이에서 봤다. 다행히 두 아이 모두 조용했다. '괴물의 아이'때만큼은 아니지만 역시나 울컥하는 장면들이 많았다. 극장에서 울었던 기억의 대부분은 애니메이션이었다. 행복한 장면이 나오면 불안하다. 행복한 장면에서 울게되는 이유는 불안하기 때문이다. 지금 눈앞에 있는 행복이 깨지는 모습을 상상하게 된다. 당장의 행복을 느끼기보다 행복이 깨진 뒤를 상상하느라 슬퍼한다. 어린왕자 텍스트를 엄청 좋아하진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