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샤게이하든 썸네일형 리스트형 밀러스 크로싱 (Miller's Crossing , 1990) 무시무시하다. 코엔 형제의 최고작을 뽑으라면 늘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를 골랐는데 앞으로는 '밀러스 크로싱'과 함께 고민하게 될 듯 하다. 코엔 형제 특유의 냉소적인 태도가 주인공 톰에게 딱 맞아서 그런지 몰라도 물 흐르듯 지나간다. 거의 모든 시퀀스가 매력적이고 긴장을 풀 틈도 안 준다. 톰이 줄타기 하듯 아슬아슬하게 행동할 때 관객의 마음은 두근두근거리는데, 정작 톰은 침착하다. 똑똑한 인물이지만 한편으로는 운이 좋은 인물이기도 하다. 코엔 형제는 개연성에 대해 물을 시간에 관객을 몰입시켜서 의문을 가질 틈을 안 주는 쪽을 택한다. 가브리엘 번을 비롯해서 배우들의 연기가 하나 같이 탁월하다. 특히 가브리엘 번과 존 터투로가 마주하는 밀러스크로싱에서의 장면은(포스터에도 나오는) 압도적이다. 존 터..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