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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 번

엑스맨 : 아포칼립스 (X-Men: Apocalypse , 2016) '캡틴 아메리카 : 시빌워'와 '엑스맨 : 아포칼립스'의 공통점은 꽤나 많다. 히어로물이고, 기대한만큼 볼거리를 준다는 것. 다만 큰 차이가 있다면 엑스맨 프리퀄 시리즈에는 브라이언싱어가 있다. 제니퍼로렌스와 마이클파스벤더를 좋아하기에 사실 그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제임스맥어보이가 분장이긴 하지만 대머리가 되는 것을 지켜보니 괜시리 마음이 아팠다. 내겐 폴 페이그 영화 속 코미디로 기억된 로즈번은 엑스맨 시리즈에서 너무 진지하게 나와서 아무리 봐도 적응이 잘 안된다. 여러 히어로들이 나오지만 전작과 마찬가지로 가장 돋보이는 것은 퀵실버다. 캐릭터에 있어서 빌런이 너무 약한 것이 흠이라면 흠이라고 할 수 있겠다. 엑스맨 시리즈가 성공적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전적으로 브라이언싱어 때문이고, 그는 히.. 더보기
스파이 (Spy, 2015) 코미디는 아무리 잘 만들어도 평가절하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 박한 평가와는 달리, 코미디는 잘 만들기 가장 어려운 장르이기도 하다. 폴 페이크 감독은 탁월한 코미디 감독이다. 그의 전작인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은 정말 잘 짜여진 코미디영화다. 폴 페이크의 '스파이'는 전작에서 보여준 코미디감각에 스파이영화의 장르적 특성까지 합쳐져서 무척이나 흥미로운 영화다. MTV영화제와 골든글로브영화제는 다소 성격이 다르지만, 두 영화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영화를 만들어내는 것은 굉장한 일이고, 폴 페이크 감독은 그것을 해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멜라시 멕카시가 있다. 그녀의 좋은 연기 덕분에, '스파이'는 단순히 웃긴 영화를 넘어서 좋은 영화가 됐다. 멜라시 멕카시와 함께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에도 나왔던 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