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로맨틱코미디

500일의 썸머 ([500] Days Of Summer, 2009) '연애'는 영화 속 단골주제인 동시에 가장 사랑받는 소재이다. 그 덕분에 매년 전세계적으로 로맨틱코미디가 쏟아지고 있다. 비슷비슷한 로맨틱코미디가 많아서인지 몰라도 로맨틱코미디는 평단에서 그리 좋지 못한 평가를 받는 경우가 많다. '500일의 썸머'는 내가 여태껏 보아온 '연애'를 주제로한 영화 중에서 가장 재미있게 본 영화이다. 이 영화는 현재 평단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 영화의 감독인 마크웹은 샘레이미를 대신해서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새로운 감독이 될 예정이고, 이 영화의 남자주인공인 조셉고든레빗도 현재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차기주연으로 언급되고 있다. 이 영화의 포스터만 보아서는 로맨틱코미디 감독이 스파이더맨시리즈의 감독을 한다는 것에 의아해하겠지만 대부분의 관객들이 이 영화를 보고나면 스파.. 더보기
펀치 드렁크 러브 (Punch-Drunk Love, 2002)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작품 중에 가장 먼저 본 작품은 '데어윌비블러드'이다. 솔직히 '데어윌비블러드'보다는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코엔 형제의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가 더 재미있었다. 데어윌비블러드는 음악과 다니엘데이루이스의 연기가 인상깊었는데, 전체적으로 영화 톤 자체가 워낙에 강해서 내게는 잘 안맞았다. 그런데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펀치 드렁크 러브'는 '데어윌비블러드'의 감독이 만든 작품이라는 것이 상상도 안될만큼 굉장히 사랑스럽다. 이렇게 사랑스러운 영화를 만든 손으로 그렇게 독한 영화를 만들다니! 도대체 이 감독은 이렇게 극단적인 두 작품을 어떻게 둘 다 완성도 있게 만든 것일까? 영화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것이, 대부분의 작가들이 자의식으로 가득해서 관객들에게 하나라도 더 설명하려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