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오브 파이 썸네일형 리스트형 라이프 오브 파이 (Life of Pi , 2012) 청량리 롯데시네마는 생기고 나서도 잘 안 갔는데, 시사회 덕분에 다녀왔다. 수영, 파이, 동물원, 호랑이, 종교. 좋은 소재들이 자연스럽게 묶일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잘 짜여진 주인공 파이 덕분이다. 이안 감독은 인물 심리를 다루는데 능하기에 원작소설인 '파이이야기'를 보면서 연출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파이이야기'는 이안 감독들의 전작과 마찬가지로 인물들의 감정선을 잘 잡아낸다. 이안 감독의 작품들 중에서 최고작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지만, 좋은 작품인 것은 확실하다. 이안 감독이 3D영화를 만든다고 했을 때 걱정을 많이 했다. 걸작으로 가득한 그의 필모그래피 속 유일한 평작인 '헐크'와 같은 작품이 될까봐 걱정했지만 괜한 걱정이었다. 미어캣으로 가득한 섬을 비롯해서 동물들과 자연환경이 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