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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바티스타

블레이드 러너 2049 (Blade Runner 2049 , 2017) '블레이드 러너'를 본 김에 거의 30년만에 나온 후속편인 '블레이드 러너 2049'를 봤다.드니 빌뇌브를 좋아하지만, 그의 작품 중에서 가장 감흥이 적은 작품이었다.내가 SF에 별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드니 빌뇌브의 다음 프로젝트는 데이빗 린치가 시도하기도 했던 '듄'인데, 과연 그때도 비슷한 느낌일지 궁금하다. 라이언 고슬링의 배역들을 생각해보면 주로 누군가를 보내주는 이미지가 큰데, 이 작품도 마찬가지다.해리슨 포드는 오랜만에 '블레이드 러너' 시리즈와 마주하는 기분이 어땠을까.데이브 바티스타가 생각보다 진중한 역에도 잘 어울려서 놀라웠고, 아나 디 아르마스는 이 영화의 전체 정서를 가장 잘 대변하는 캐릭터다.그녀를 보면서 영화 '그녀'도 떠올랐다.국장을 연기한 로빈 라이트와 빌런.. 더보기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 (Guardians of the Galaxy Vol. 2 , 2017) 1편의 내용이 가물가물해서 1편을 다시 보고 2편를 이어서 봤다.그동안의 마블을 고려했을 때 2편은 무난한 작품이다.다만 1편이 너무 잘 만들어서 상대적으로 2편이 평범하게 느껴질 뿐. 가장 큰 변화라면 바티스타가 연기한 드랙스 캐릭터다.계속해서 외모와 관련된 농담을 비롯해서 저질스러운 대사를 뱉는다.나름의 개그코드라고 심은 것 같으나 오히려 1에서 보여준 고유의 유니크한 분위기가 사라지고 도구적으로 쓰인 느낌이다.노림수가 훤히 보이는 구르트의 귀여운 모습은 용서되지만, 드랙스의 대사들은 영화의 완성도에 도웅미 전혀 안 된다.욘두 캐릭터가 영화 후반베 보여주는 모습은 다소 신파적이지만 2편의 메시지를 압축해서 보여주는 부분이다. 자신의 뿌리를 찾아내고 싶은 욕망을 기본서사로 하고 있는데, 결국 그 뿌리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