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로드 썸네일형 리스트형 더 로드 (Dead End, 2003) 가끔 좋다는 공포영화 추천 받을 때 빼고는 공포영화를 잘 안 본다. 장르적으로 너무 뻔하게 풀어낸 영화들이 워낙 많고, 신선한 영화들을 찾기 힘들기 때문이다. '더 로드'를 추천한다는 말에, 코맥 맥카시의 그 로드인가 싶었는데, 아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친척집을 향해 차를 타고 가던 한 가족이 숲에서 길을 잃은 한 여자를 발견한다. 그리고 이 여자를 태워준 뒤에 기묘한 일들이 벌어진다. 저예산 영화의 가장 큰 필수덕목이겠지만 공간 활용을 참 잘한다. 협소한 공간임에도 플래시백 사용도 안 하고, 시각적인 공포보다는 상황을 통해서 공포를 주는 영화이다. 이 영화을 공동연출한 두 사람 모두 데이빗 린치의 광팬이라는데 데이빗 린치의 흔적이 굉장히 많이 느껴진다. 특히 내내 나오는 도로의 이미지는 '로스트 하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