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닉 혼비

브루클린 (Brooklyn , 2015) '언 에듀케이션'이 떠올랐다. 닉 혼비의 각본이기도 하고, 여주인공의 성장에 대한 영화이기 때문이다. 캐리 멀리건과 마찬가지로, 시얼샤로넌은 정말 빛이 난다. 오딜 딕스 머록스가 '언 에듀케이션'에 이어서 '브루클린'에서도 의상을 맡아서 시대와 정서를 효과적으로 담은 의상을 보여준다. 돔놀 글리슨은 '어바웃 타임'에서 처음 본 이후로 정말 좋은 작품에만 나오고 있다. 시얼샤로넌은 '라비앙로즈'에서도 정말 좋았고, '그랜드부다페스트호텔'에서 적은 비중에도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의 20대를 온전히 새겨놓은 작품을 만났다. 에모리 코헨은 앞으로 주목해야할 배우이다. 이탈리아인, 브루클린, 이민자 등 편견을 가질만한 모든 부분에서 이 영화는 정말 일상적이고, 스테레오타입에서 벗어난 부분을 이야기한다... 더보기
언 에듀케이션 (An Education , 2009) 옥스퍼드 대학을 목표로 공부하는 우등생 소녀 제니. 보수적인 부모님, 엄격한 규율의 학교는 제니에게 지루하게 느껴진다. 우연히 제니는 비오는 날 한 남자를 만나게 된다. 만나는 매 순간이 꿈처럼 달콤한 이 남자에게 제니는 빠르게 빠져들게 된다. 모범생 소녀가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서 삶이 흔들린다. 이 얼마나 뻔한 이야기인가. 주인공 이름 제니부터 '제인 에어'를 연상시키지 않는가. 익숙한 이야기이지만 그럼에도 '언 에듀케이션'은 충분히 감동적이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감정들의 방점이 교육에 찍혀 있기 때문일 것이다. 절망, 실패, 좌절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교육일지도 모른다는 이 영화의 의견에 동의하는 이들이라면 이 영화가 감동적으로 느껴질 것이다. '어바웃 어 보이', '사랑도 리콜이 되나요'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