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스 윈딩 레픈 썸네일형 리스트형 드라이브 (Drive, 2011) 평범한 서사도 자신만의 스타일로 신선하게 만드는 것이 좋은 감독이다. '드라이브'의 니콜라스 윈딩 레픈 감독은 그런 면에서 굉장히 좋은 감독이다. 80년대의 감수성을 가지고 있는 영화이지만, 이 영화는 한없이 세련된 영화이다. 오프닝 자동차 추격 장면부터 관객을 확 사로잡는다. 영화가 내내 폭발적인 에너지를 가질 수 있었던 것은 감독이 영리하게 강약조절을 잘했기 때문이다. 폭력하면 떠오르는 크로넨버그나 타란티노 못지 않은 액션 시퀀스가 넘쳐난다. 특히 후반부에 영화가 폭발하면서 시작되는 일련의 시퀀스들은 굉장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잔인한 장면은 불쾌하지 않은 선에서 빠르게 편집해버리는 등 영화의 템포에 관객이 말려들어갈 수 밖에 없다. 브라이언 싱어 감독과 주로 호흡을 맞춰온 뉴턴 토머스 시겔의 촬영..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