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크롤러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이트크롤러 (Nightcrawler, 2014) 연말에 나오는 올해의 영화 리스트를 챙겨 보는 편이다. 2014년의 영화로 '나이트크롤러'를 뽑은 매체가 워낙 많았기에 보게 되었다. 각본가 출신인 댄 길로이의 연출데뷔작인데, 데뷔작이라는 것이 무색할만큼 밀도 있는 짜임새를 자랑한다. 댄 길로이 감독의 부인인 르네 루소의 연기도 좋고, 리즈 아메드의 연기도 인상적이지만, 이 영화는 제이크 질렌할의 영화이다. 제이크 질렌할은 꽃미남 같은 얼굴을 하고서도 필모그래피 대부분을 어두운 영화로 채우고 있는 배우이다. 항상 제이크 질렌할을 보면서 묵직한 느낌의 짐캐리처럼 생겼다고 느꼈는데, '나이트크롤러' 속 제이크 질렌할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에서 하비에르 바르뎀이 연기한 안톤 시거를 연상시킨다. 안톤 시거가 절대적인 악의 상징이라면, 제이크 질렌할이 연..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