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예르모 델 토로 썸네일형 리스트형 판의 미로-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 (Pan's Labyrinth, 2006) 주말에 학교 도서관에서 dvd를 빌렸다. 정적인 예술영화는 보나마나 빌려놓고 후회할 것 같아서 좀 화려해보이는 영화를 고르던 중에 '판의미로'를 골랐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평론가인 이동진 님께서는 이 영화에 무려 10점만점에 10점을 주었기에 기대가 컸는데, 특히 판타지적인 요소가 넘쳐나는 영화의 포스터는 영화의 시각적인 화려함을 기대하게 했다. 고3때 친구들이 이 영화를 극장에서 보고난 뒤에 굉장히 잔인했다고 말했던 것도 언뜻기억나서 적어도 영화보면서 졸 일은 없겠다고 생각해서 노트북으로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결론적으로 난 이 영화가 너무 좋았다. 최고였다. 장준환 감독의 '지구를 지켜라' 이후로 오랜만에 영화를 보면서 펑펑 울었다. '지구를 지켜라'와 마찬가지로 난 이 영화가 끝난 뒤에 울었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