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란의 사랑 썸네일형 리스트형 광란의 사랑 (Wild At Heart, 1990) 태생적으로 거친 남자, 그리고 그를 좋아하는 여자. 딸에 대한 집착이 심한 여자의 어머니는 이 남자를 죽이려고 하고, 남자와 여자는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 뒤 함께 여행을 떠난다. 영문 제목인 'wild at heart'라는 제목이 잘 어울린다고 느꼈다. 완전 거칠게 태어난 이 남자가 개차반으로 살면서 자기의 연인도 위기에 빠지게 하는 이야기인데, 사실 주인공 남자보다도 세상이 더 거칠게 느껴진다. 데이빗 린치 영화 중에서 제일 보기 편한 서사를 가지고 있지 않나 싶다. 오즈의 마법사의 변주이기도 한 로드무비인데, 관념적 이미지도 적고, 서사 자체도 보기에 편하다. 데이빗 린치 영화이기에 오히려 편안함이 더 불편하게 다가오기는 하지만. 영화 중간중간 마녀가 등장하고, 엔딩에서는 마녀를 전면에 내세운다. 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