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썸네일형 리스트형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The Silenced , 2014) 결론부터 말하자면 괜찮은 영화이다. 사실 이러한 소재를 통해서 구현해낼 수 있는 플롯은 제한적이다. 이 영화의 매력은 분위기와 감정이었기에 거기에 좀 더 집중했다면 훨씬 더 매혹적이었을 것 같다. 이 영화가 플롯에서 힘을 빼고 감정에 좀 더 집중해야한다고 생각했던 이유 중 하나는 결국 이러한 플롯으로 간다면 브라이언드팔마의 '캐리'가 떠오를 수 밖에 없고, 그 영향력에서 벗어나서 독립적인 개성을 뽐내기 힘들기 때문이다. '캐리'의 영향력이 나타나는 부분들보다 차라리 여고생들의 감정이 세밀하게 표현된 부분이 훨씬 인상적이었다. CG티가 나기 시작하는 부분부터는 영화의 톤 자체가 너무 이질적으로 느껴졌다. 갈 곳 없는 이들이 미약한 희망을 가지고 체제에 저항하는 모습을 보면서 장준환 감독의 '지구를 지켜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