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교양수업인 '영화의 이해' 시간에 우연히 보게 된 이명세 감독의 '형사'
아마 '미쟝센'에 대해서 설명하는 부분을 설명하면서 이 영화를 틀어주었을 것이다.
교수님이 잠깐 틀어준 장면에 거의 넋이 나가있었다.
사람들이 재미없다고 말하던 영화였기 때문에, 아마 영화의 이해 과목을 수강하지 않았다면 난 이 영화를 평생동안 못보았을지도 모른다.
수업 시간에 보았던 영화의 비쥬얼에 넋이 나가서 기숙사에 오자마자 이 영화를 찾아보았다.
영화를 보고나서 생전 처음으로 뭔지 모를 황홀함을 느꼈다.
지금 누군가가 내게 가장 좋아하는 영화를 물으면 난 주저없이 '형사'라고 대답한다.
그 전까지 좋아하는 영화를 물어보면 '지구를지켜라','미스리틀선샤인','시간을달리는소녀','도그빌' 등의 영화를 좋아한다고 했지만, 그 영화들은 좋아하는 영화이지만 나 자신이 개인적으로 큰 감동을 느낀 영화는 '형사'가 처음이다.
'형사'는 내게 있어서 완벽하다.
영화를 보고 감동을 느낀 것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으니까.
내게 감동을 줄 또 다른 영화를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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