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봤던 영화들 통틀어서도 가장 큰 감흥을 준 작품이다.
말 그대로 '연대기'이기 때문이다.
영화 마지막에 나오는 '피를 더 잘 흘리기 위한', 기본권임에도 제대로 말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한 연대.
요즘에 글 쓸 때 '~을 위해'라는 말이 워낙 큰 단어라 쓸 때 신중한데, 이 다큐멘터리는 모든 이들이 꼭 봐야하는 작품이다.
내가 무지했던 부분에 대해서 깨닫고, 여전히 공부해야할 부분이 많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내가 전혀 예상 못한 부분에서 힘들어하는 이들을 생각하는 게 진짜 약자를 위한 감수성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가장 약자의 입장을 생각하는 태도가 이 사회에 얼마나 절실하게 필요한지 다시금 생각했다.
곱씹을수록 고마운 마음이 드는 작품이다.
아마 이 작품이 아니었다면 생각하지 못했을 디테일들이 많았을 것 같다.
항상 연대와 약자에 대한 감수성에 대해 말하려고 해도 정작 놓치고 있던 부분들에 대해서 두 손에 꼭 쥐어주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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