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얼굴
전에는 사람의 웃음을 봤다.
웃음을 봤고, 웃음을 믿었다.
이제는 사람의 무표정을 믿는다.
표정이 없을 때, 그 얼굴이 가장 진실하다고 믿는다.
무표정을 연습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웃음을 연습하는 것보다도 훨씬 힘든 일이다.
웃음이 몸이라면 무표정은 마음 같아서, 단련이 힘들다.
결국에는 힘들어서 그냥 실없이 웃는다.
내 무표정은 너무 솔직하다.
2. 표정
누군가가 날 좋아해주던 시절, 그 시절 그 사람의 표정을 안다는 것.
시시콜콜한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