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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브로콜리 너마저 - 손편지




보내려던 메세지를 닫아두고서 연필을 들었어
길지 않은 말인데도 써내려가는 손이 막 떨렸어

떨리는 호흡에 자꾸 틀리는 글자
새로 쓸 종이도 이 시간엔 없는데

열 몇자 되는 말이 무슨 큰 의미야 있겠니
하지만

눈물로 번져 알아볼 수도 없는
마지막 인사에는 수 없이 많은 말이 있네





그동안 받아온 손편지들은 몇 년이 지나도 그 온기가 그대로이다.
그 편지의 주인공과 지금 어떻게 지내는가를 떠나서 참으로 고마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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