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를 보고나서 느낀 감정은 '21그램'을 보았을 때와 좀 비슷하다.
세련된 연출, 설득력 있는 서사,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
하지만 내게는 그리 많이 와닿지 않는다는 점이 두 영화의 공통점이다.
숀펜은 표정만으로 프레임을 지배하고 있고, 팀로빈스이 명배우라는 사실을 이 영화를 통해서 알게 되었고,
'할로우맨' 같은 별로 좋지 않은 영화에서 너무 소비되는 느낌이 들어서 아쉬웠던 케빈베이컨은 이 영화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배우였다.
케빈베이컨은 충분히 연기 잘하는 배우인데 시나리오 보는 눈이 별로 안좋은 것 같아서 좀 아쉽다.
워낙에 명배우들이 많이 나오는 영화이기 때문에 배우들의 호흡만으로도 숨막히다.
이 영화의 연출,각본,연기 모든 것이 마음에 들지만 내게 많이 와닿는 영화는 아니다.
객관적으로 별다섯개를 주어도 모자르지 않은 데 왠지 정이 안가는 영화라고나 할까나?
앞으로 이 영화는 내가 좋아하는 영화목록보다는 왠지 있어 보이는 영화목록에 들어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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