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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10 : 태풍을 부르는 앗파레! 전국대합전 (クレヨンしんちゃん 嵐を呼ぶアッパレ!全國大合戰, 2002)

deeperthanblue 2012. 5. 22. 17:30



초등학교 때 짱구 시리즈 보면서 참 많이 웃었다.
하라 케이이치 감독이 만든 짱구 극장판 두 편은 보면서 웃기도 많이 웃지만, 끝날 때쯤 울 수 밖에 없는 작품이다.

하라 케이이치가 만든 극장판 중 하나인 '태풍을 부르는 모레츠!'에서 짱구 아버지의 성장기를 음악과 함께 보여주는 시퀀스는 눈물없이 보기 힘들다.
'태풍을 부르는 앗파레!' 전국대합전'의 마지막 또한 마찬가지이다.
하라 케이이치는 코믹한 짱구 시리즈의 특징은 그대로 가져온 채, 전 연령 모두 이해할 수 있는 단순하고 재미있는 서사에다가 감동을 더한다.
하라 케이이치가 연출한 짱구 극장판은 지브라 스튜디오 못지 않은 탄탄한 서사와 감동을 가지고 있다.

스무살이 넘어서 본 애니메이션은 항상 눈물로 끝난 것 같다.
어릴 적에는 도대체 어떻게 애니메이션을 본거였을까.
애니메이션을 대하는 자세가 조금은 방어적으로 바뀐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슬퍼질 준비하고 만화를 보게 될 날이 올 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