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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정

한희정 - 더 이상 슬픔을 노래하지 않으리 oh my friend 차마 할 수 없었던 말들은 닿지 않을 먼 곳에 토닥토닥 잘 묻어 놓았지 oh my friend 정말 하고 싶었던 말들은 찾지 않을 먼 곳에 토닥토닥 잘 숨겨 두었지 내 안에 슬픔만 가득한대도 이제는 더 이상 슬픔을 노래하지 않으리 내 안에 무엇이 가득한대도 이제는 나의 사랑 그대가 내 곁에 없으니 나는 먼 곳으로 가네 나는 먼 곳에 있네 한희정이 작정하고 슬픔을 노래하지 않는 날이 오면 많은 이들이 불행해질 것이다. 슬픔을 즐기는 그 심리에 대해서는 딱히 설명할 길이 없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감정이라는 것만은 적당한 확신을 가지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한희정의 앨범이 계속해서 슬픔으로 가득했으면 좋겠다. 이런 말이 뮤지션에게 악담이려나. 더보기
한희정 - 미성년 나의 말들은 어째서 허공속으로 사라져 버리는 것인지 난 알 수 없었지 더럽게만 느껴졌던 시선들 속에 나는 정말이지 미쳐버릴 것만 같았지 누군가 나의 어깨를 건드릴 때면 나는 주체할 수 없는 혐오감에 떨었지 끓어오르는 모든걸 억누른채 난 가만히 모든걸 지켜볼 수 밖에 없었지 나의 마음속에 날 가둬버렸었지 붕대로 감아버린 내 두 눈은 널 보냈네 누군가 나의 어깨를 건드릴 때면 나는 미쳐버릴 듯한 혐오감에 떨었지 끓어오르는 모든걸 억누른채 난 두 손이 묶인채 지켜볼 수 밖에 없었지 나의 마음속에 날 가둬 버렸었지 붕대로 감아버린 내 두 눈은 널 보냈네 아아아아 한희정의 목소리. 목소리 자체가 하나의 편곡이고, 덕분에 한희정이 부르면 온전히 한희정의 노래가 되어버린다. 더보기
보이(VOY) - 기억을 쓴다 (feat. 한희정) 아무렇지 않은 듯 살아갈 거란 다짐 누가 말을 걸어와도 웃으며 말해 밤새 잠 못 들고 어두워진 눈 감추려고 안경을 써보고 상관없는 사람들 속에 어울리다 큰소리로 웃고 길거리 음악소리에 걸음을 멈추게 되지만 외면하며 걷는다 더 멀리 걷는다 혹시 바람이라도 차게 불면 깨질까 봐 움직이지 않아 생각 없이 내리는 비엔 하루 종일 걷고 또 걷다 다시 그리다 지워 기억을 쓴다 또 다시 그리다 지워 혹시 잊어버릴까 봐 실없이 웃는다 기억하고 싶은 것들만 기억하는 건 죽은 사람 그렇게 나는 없는 사람 세상엔 이미 없는 것 아아 생각 없이 내리는 비엔 하루종일 그곳을 거닐다 기억하려 애를 쓰는 내 모습에 웃음만 나고 다시 그리다 지워 나도 모르게 또 다시 그리다 지워 아무일 없던 사람이 되가네 루시드폴의 '사람들은 즐겁.. 더보기
한희정 - 입맞춤, 입술의 춤 끝도 없이 흩어진 너와 나의 시공간이 이렇게 포개어졌다 겁도 없이 흐르던 너와 나의 슬픔은 잠시 숨을 참는다 오, 내려간다, 내 짐들이 내 어깨는 이제 보니 참말 작구나 그렇게도 굽이굽이 참 새하얗던 나의 어깨에, 어깨위에 오, 고이고이 참 새빨갛게 내려앉던 입맞춤, 입술의 춤 끝도 없이 포개진 우리들의 이 순간도 언젠가 나뉘어진다 결코 다시 흩어질 우리들의 내일은 생각하지 않는다 오, 내려간다, 내 짐들이 내 어깨는 이제 보니 참말 작구나 그렇게도 굽이굽이 참 새하얗던 나의 어깨에, 어깨위에 오, 고이고이 참 새빨갛게 내려앉던 입맞춤, 입술의 춤 끝도 없이 펼쳐진 우리들의 내일 앞에 이 순간 영원하리 2010년에 놓쳐버린 좋은 앨범들이 많구나라고 뒤늦게 느낀다. 민트라디오에서 한희정이 짧게 부른 라이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