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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 차스테인

마션 (The Martian, 2015) '캐빈인더우즈'는 공포영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굉장히 영리하고 흥미로운 영화이다. 드류 고다드의 각본과 연출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클로버필드'와 미드 '로스트' 시리즈를 비롯해서 항상 사람들의 예상에서 한 발 더 나아가는 각본을 주로 써 온 드류 고다드가 '마션'의 각본을 맡았다. 게다가 연출이 리들리스콧이다. 좋은 각본가와 연출자가 만났음에도 실망스러운 영화도 간혹 있지만, '마션'은 기대만큼이나 좋은 영화이다. 우주를 배경으로 했기에 최근 헐리우드에서 만든 비슷한 소재의 영화인 '그래비티'와 '인터스텔라'가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흥미로운 것은 '인터스텔라'에서 제시카차스테인의 아버지를 해하려는 이로 맷데이먼이 나오는데, 여기서는 맷데이먼이 제시카차스테인과 한 팀으로 나온다. 비슷한 시.. 더보기
테이크 쉘터 (Take Shelter, 2011) 비극을 보여주는 영화는 차고 넘친다. 몰입해서 함께 불안해할 수 있는 영화는 극소수이다. '테이크 쉘터'는 어느새 관객들도 함께 불안하게 만드는 영화이다. 저예산임에도 영리하게 효율적으로 제작한 것이 느껴지는 영화이고, 음악 사용과 캐스팅 등 모든 면에서 영리함이 돋보이는 영화이다. 사회구성원을 불안하게 하는 시스템은 그 사회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가장 큰 신호이다. 멸망을 걱정하며 방공호를 만드는 커티스의 이야기는 중산층 가장이라면 누구나 가지게 되는 불안이다. 가장의 불안은 그 밑의 세대에게 고스란히 전염된다. 불안보다 큰 전염성을 가진 전염병이 세상에 존재할까. 가족에게 자신의 두려움에 대해 고백하는 것이 관객 입장에서는 쉽게 보이지만, 사실 무척이나 힘든 일이다. 자신을 믿고 의지하는 구.. 더보기
인터스텔라 (Interstellar, 2014) 크리스토퍼놀란이 작정하고 사랑에 대해 말하는 드라마를 보고싶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