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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정아

선우정아 - 삐뚤어졌어 지금 내 얼굴 어떠니 항상 난 숨이 막히고 답답해 다들 어쩌면 그렇게 평온한 얼굴을 할 수 있는지 이 세상의 무게가 나만 누르진 않을 텐데 머리가 무거워 웃을 수가 없는데 왜 또 다가와 같이 가자 손을 내미는데 난 잡아줄 수 없어 난 거꾸로 서서 세상을 봐 그리고 말을 해 모든 건 잘못됐어 세상도 날 둘러싼 사람들도 모두 삐뚤어졌어 아니 나만 내가 밟고 서 있는 게 땅인지 하늘인지 모르겠어 눈에 보이는 모든 게 정말 진짜인지 어지러워 날 지키려 해가 다 지고 있는 엄마의 어깨 애써 눈 맞추며 다가온 그의 입술 분명 같은 곳에 있는데 우린 방향이 달라 난 안아줄 수 없어 난 거꾸로 서서 세상을 봐 그리고 말을 해 모든 건 잘못됐어 세상도 날 둘러싼 사람들도 모두 삐뚤어졌어 아니 나만 그래서 미안해 아름다움.. 더보기
에피톤 프로젝트 - 환상곡 (Vocal 선우정아) 수평선 아래 심상치 않은 바람을 만났네 꼭, 마치 보란 듯 비는 내리고 거친 파도 속에 잠기네 하나둘씩 부서지다 하나둘씩 흩어진다 내게 있던 모든 것이, 그대를 만나 찾아보려 애를 써도 흔적들은 사라져 가 이제 나는 어떻게 해야 하지 너의 목소리가 내 귓가에 들려 제발, 제발 이제 내 곁을 떠나줘 카츠시카 호쿠사이의 그림인 '가나가와 해변의 높은 파도'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노래라고 한다. 그림을 보고 멜로디를 떠올릴 수 있다는 것은 어떤 기분일까. 작곡을 할 수 있다는 것은 표현할 수 있는 언어가 하나 더 있다는 뜻이다. 예전에는 막연하게 많은 외국어를 하고 싶다고 느꼈는데, 지금은 미술이나 음악 같은 다양한 표현수단들을 익히고 싶다는 욕심이 훨씬 크다. 그림과 음악 작업을 병행하는 이들을 보면 대단하.. 더보기
염신혜, 선우정아 - For Him 기도하듯 읊조린 숨 공기를 이루고 꿈처럼 온전한 기억의 안개를 걷으면 빛을 묻힌 시간들은 내내 가슴에 흐르고 스치는 손 끝에 눈물이 묻는다 넘쳐 가득하구나 손을 곱게 닦는다 꽃처럼 물들은 길은 정녕 함께였더라 피아노가 따뜻한 악기였음을 다시 한 번 느낀다. 이상적인 겨울앨범이다. 잠들기 전,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이불 속에서 조금이라도 더 포근해지고 싶어서 이 앨범을 듣게 된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