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은 없다 썸네일형 리스트형 비밀은 없다 (The Truth Beneath , 2015) 결론부터 말하자면 내게 2016년 최고의 영화이다. 올해에 인상깊었던 '곡성'과 '사울의 아들'은 굉장히 훌륭하지만 감정적으로 완벽하게 빠져들었던 영화는 아니다. '비밀은 없다'는 보는 내내 짜임새를 뛰어넘어서 완벽하게 젖어들었던 영화이다. 흥행에서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줬고, 관객들과 평단의 호불호도 명확하게 갈렸고 왜 그런지도 이해된다. 이경미 감독의 차기작이라는 것만으로도 기대가 컸다. 그녀의 단편인 '잘돼가? 무엇이든'과 데뷔작 '미쓰 홍당무'는 내게 걸작까진 아니어도 인상적인 작품이었다. 충무로에서 전혀 볼 수 없던 새로운 색을 가졌단 것만으로도 그녀의 영화는 특별하다. 항상 여성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두고 사회문제에 대해 짜임새있게 위트있는 분위기로 끌어간다는 것은 엄청난 능력이다. 심지어 가끔 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