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게 썸네일형 리스트형 무게 (The weight, 2012) 내 몸이 원망스러울 때마다 춤을 추고 싶었다. 이런 저질스러운 몸으로 무슨 춤이냐, 그렇게 자책하며 춤이 내게는 이룰 수 없는 판타지처럼 느껴지는 그 순간에, 춤을 추고 싶었다. 인생의 절반 이상은 뚱뚱한 모습으로 살았고, 그 기간동안 내 몸을 원망했고, 춤을 추고 싶었다. 내 자신의 게으름 같은 것을 탓하기에는 외적으로 신경 쓰이는 것이 너무 많은 사춘기였다. 결국 단 한 번도 춤을 추지 않았고, 내 몸이 어떤 모습인지와는 상관없이 이젠 그것이 당연한 사람이 되었다. '무게'는 사람이 짊어지고 태어나는 몸의 무게에 대한 영화이다. 등에 거대한 혹이 난 남자, 일그러진 얼굴의 남자, 여자가 되기를 원하는 남자가 나온다. 그들은 태어날 때부터 결정된 자신의 몸으로 인해 삶의 거대한 무게감을 느낀다. 눈과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