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이클 키튼

스포트라이트 (Spotlight , 2015) 이번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은 '스포트라이트'다. 가장 응원했던 작품은 '빅쇼트'였지만, '스포트라이트'를 보고나니 아카데미의 선택이 이해됐다. 실화를 바탕으로, 울림이 큰 메시지를 다룬 영화이기에 아카데미가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작품이다. 작품마다 기복이 있는 편이었던 토마스맥카시는 명작을 만들어냈고, 마이클키튼은 이번 작품을 통해 '버드맨'에 이어서 아카데미와의 연을 이어갔다. 마크 러팔로를 비롯해서 주조연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을 보는 재미가 큰 영화다. 스탠리 투치와 마크 러팔로가 호흡을 맞추는 장면들은 이 영화의 백미다. 어떤 집단이 마을에 큰 이득을 가져다준다면 그들의 잘못된 점을 눈 감아줘야할까. 이러한 논리를 통해 썩어버린 사회를 우리는 수없이 목격해왔다. 단순히 특종을 노리는 것이 아니라,.. 더보기
버드맨 (Birdman , 2014) 장점투성이 영화여도, 감정의 울림이 없으면 9점 짜리 영화이다. 무결점인데 감정의 동요까지 느껴지면 만점 짜리 영화이다. 만점짜리 영화는 영화가 개인의 정서를 꽉 채워주는 순간에 탄생한다. '버드맨'은 적어도 내겐 만점짜리 영화이다. 애초에 원 씬으로 진행되는 코미디를 생각하며 각본 작업 때부터 리듬을 고려했다는 연출의도에 맞게, 엠마누엘 루베즈키의 카메라워크가 압도적인 영화이다. 카메라를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우리는 단순한 영화감상이 아니라, 영화 속 배경인 연극무대를 직접 체험하게 된다. 영리하게 배치한 음악 덕분에 '버드맨'의 리듬은 두 시간 짜리 공연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냐리투 감독의 영화를 정말 좋아한다. '아모레스 페로스'는 지구상에서 가장 좋은 영화 중 한 편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