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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와벌

신과 함께 - 죄와 벌 (Along With the Gods: The Two Worlds , 2017) '신과 함께'는 강풀 작가의 원작으로 제작한 '그대를 사랑합니다'를 떠올린다.영화 자체에 몰입하기보다 웹툰원작의 감동을 계속해서 건드려주는 단서들이 잘 배치되어서, 영화가 아닌 웹툰이 떠올라서 감정적으로 울림을 주는 부분들이 많았다.웹툰의 울림이 컸기 때문에 영화의 부족한 부분이 채워지는 느낌이었다.그러므로 원작웹툰을 안 본 이들에게 이 영화의 빈틈은 더 크게 느껴지지 않았을까. 감정적으로 울리려는 장면들은 관객들이 알고도 당할 만한 신파의 정서를 충실하게 따르고 있고, 웹툰의 잔상까지 남아서 울림을 준다.예상가능한 울림이라 감흥이 덜한 것은 어쩔 수 없다. 김용화 감독은 영화 안에서 기술과 서사 중에 기술을 선택했다.서사를 원활하게 작동하기 위한 기술이라기보다는 기술과 서사가 따로 가서 섞이지 않는 느.. 더보기
2010 한국영화아카데미영화제 인플루엔자와 필름을 합해서 영화제의 슬로건으로 쓴 것부터 마음에 들었다. 솔직히 아카데미 졸업영화제가 열리는지도 몰랐는데, 내가 단편영화 '기념일' 연출부를 할 당시에 감독님이셨던 심봉건 감독님의 연락을 받고 가게되었다. 상상마당은 처음 가보았는데 공간은 협소하지만 자유분방한 느낌의 내부장식이 마음에 들었다. 무료로 진행되는 영화제인데 금방 좌석이 꽉 차서 입석으로 보는 사람들도 많았다. 나의 경우에는 3시 30분에는 좌석에서 보고, 5시 30분에는 계단에 쪼그려서 앉아서 보았다. 3시 30분에 시작된 단편모음집의 경우에는 'kiss'를 테마로 한 옴니버스영화와 촬영,프로듀싱 워크샵을 보았을 때 일단 아무래도 봉건이형이 만든 '죄와벌'이 눈에 띄었던 것이 사실이다. 내가 아는 사람 영화니까 당연히 관심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