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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리즈 테론

영 어덜트 (Young Adult , 2011) 제이슨 라이트먼 감독의 작품이기에 봤다. 샤를리즌 테론의 원맨쇼라고 할만큼 그녀의 힘이 크게 작용하는 영화이다. 그녀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작품들이 '몬스터'와 '매드맥스'인데, 그녀는 항상 외롭고 힘들게 투쟁하듯 살고 있는 캐릭터를 주로 연기해서 그녀가 사랑을 듬뿍받는 역할을 하는 것을 보고 싶다. 영 어덜트 장르의 소설을 대필하는 그녀는 권태로운 일상을 벗어나길 원한다. 그래서 자신의 가장 빛낫던 시절을 함께한, 과거의 남자친구와 재결합을 꿈꾸며 고향으로 떠난다. 문제는 그녀의 전 남자친구는 딸을 출산하고 행복하게 살고 있는 유부남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그가 겉보기와 다르게 자신을 원할 것이라고 굳게 믿고 그에게 찾아간다. 그녀의 이런 사고방식이 신기한 동시에 공감되었다. 자신을 과거의 화려.. 더보기
몬스터 (Monster , 2003) 한 여자가 있다. 사람들과 진심으로 소통할 기회를 태어나면서부터 박탈당해서, 진짜 소통에 목이 마른 사람. 또 한 여자가 있다. 사람들과 항상 함께 있지만, 진짜 믿고 의지할 사람이 필요한 사람. 그렇게 두 여자는 만난다.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가 된다. 전자의 여성은 결핍을 채우고 평범해지기를 원한다. 후자의 여성은 평범해진 자신이 특별해지기를 원한다. 그렇게 두 사람은 엇갈리기 시작한다. 생존을 원하는 이와 파티를 원하는 이의 만남은 온전하게 이어질 수가 없다. 선은 선과 공존할 수 있으나, 악은 악과 공존할 수 없다. 악은 끊임없이 선을 등쳐먹고, 선이었던 이들조차 선을 지켜야할 이유를 잃어버리고 악이 되어버린다. 그렇게 악은 늘어난다. 선이 악에게 손가락질하는 세상이 아니라 차악이 최악에게 손가락질.. 더보기
매드맥스 : 분노의 도로 (Mad Max: Fury Road, 2015) 영화는 내내 도로 위를 달린다. 굉장히 단순한 서사를 가지고 있지만, 사실 시나리오가 굉장히 단단한 영화이다. 도로 위에서 그렇게 많은 일들이 일어남에도 관객들이 계속 몰입할 수 있다는 것이 시나리오의 단단함에 대한 증거이다. 전체적인 기승전결이 뚜렷한 상태에서, 아주 작은 단위의 장면들에도 각각의 기승전결이 있다. 영화의 템포 자체가 굉장히 빠른데, 갈등도 그 템포에 맞춰서 적절하게 배치되어 있다. 무엇보다도 이 영화의 메세지는 현 시대에 많은 이들이 공감할 만한 이야기이다. 맹신의 무서움을 보여주는 워보이들의 태도부터 시작해서, 계속해서 자기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려는 인물들은 헤겔의 인정투쟁을 떠올리게 한다. 가장 연약한, 세상 구석에 몰린 이들이 공동체를 이루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모습은 현 시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