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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예르모델토로

헬보이 2: 골든 아미 (Hellboy 2: The Golden Army , 2008) 1편보다 2편이 더 좋았는데, 사유할 부분이 더 많았기 때문이다.인간과 괴물이 결국 함께 하기 힘들다는 것, 사랑하는 이와 세상 중에 하나를 택하는 것 등 생각할 포인트가 많다. 캐릭터 자체가 풍성해져서 보는 재미도 더 커졌다.다만 1편이나 2편이나 엔딩이 너무 싱겁고 갈등도 크지 않아서 오히려 이런 무게감이면 드라마로 캐릭터들을 위주로 전개하는 게 낫지 ㅇ낳을까 싶었다.기예르모 델 토로가 크리처가 가득한 드라마를 만들어주면 행복할 듯 하다. 3편은 거의 불가능해졌고, 이제 리부팅이 나온다는데 기예르모 델 토로가 아닌 헬보이는 기대가 안 된다.사람들이 원한 건 헬보이가 아니라 기예르모 델 토로의 기괴함이었을 테니까. 더보기
헬보이 (Hellboy , 2004) '헬보이'를 봤다.왓챠플레이에서 곧 사라진다고 해서 후딱 봤다. 캐릭터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캐릭터의 성격이나 배경보다도 겉모습이 더 돋보였다.캐릭터디자인에 있어서 기예르모 델 토로는 압도적이고, 그 한 가지 특징만으로도 그의 영화는 볼 가치가 있다. 다만 그의 '판의 미로'를 무척이나 좋아하고, 사유가 깃들어있는 크리처물을 좋아하다 보니 좀 아쉬웠다.2편이 더 좋았던 이유는, 좀 더 사유할 부분이 많기 때문이었을 지도.헬보이보다도 동료인 세피엔이 더 눈에 들어왔고, '셰이프 오브 워터'가 그의 프리퀄 같아서 더 마음이 갔다. 더보기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 La forma del agua , The Shape of Water , 2017) 기예르모 델 토로의 '판의 미로'는 나의 베스트영화 중 하나여서 개봉 전부터 기대 중이었다.괴물장르에 대한 사랑과 영화라는 매체에 대한 애정이 극에 달했기에 이렇게 뚝심 있는 영화가 탄생하지 않을까 싶다. 배우들의 앙상블만으로도 볼 가치가 있는 영화다.샐리호킨스의 거의 모든 표정을 다 볼 수 있고, 마이클 섀넌은 스테레오타입의 악역을 특유의 신경질적인 표정으로 연기한다.리차드젠킨스와 옥타비아스펜서가 샐리호킨스와 함께 연대하는 순간은 이 영화의 거대한 메시지가 된다.더그존스를 보면서 크리처를 연기하는 이들에 대한 존중이 좀 더 커져야한다고 느꼈다. 영화 오프닝에서 물에 떠있는 샐리호킨스의 이미지와 괴물에 대해 그리 어색하게 생각하지 않는 인물들을 보며 이미 이 영화는 환상에서 시작하는 것인가라고 생각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