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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에피톤 프로젝트 - 환상곡 (Vocal 선우정아)

 

 

수평선 아래
심상치 않은
바람을 만났네

꼭, 마치 보란 듯
비는 내리고
거친 파도 속에 잠기네

하나둘씩 부서지다
하나둘씩 흩어진다
내게 있던 모든 것이, 그대를 만나

찾아보려 애를 써도
흔적들은 사라져 가
이제 나는 어떻게 해야 하지

너의 목소리가
내 귓가에 들려
제발, 제발

이제 내 곁을 떠나줘

 

 

 

 

 

카츠시카 호쿠사이의 그림인 '가나가와 해변의 높은 파도'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노래라고 한다.

그림을 보고 멜로디를 떠올릴 수 있다는 것은 어떤 기분일까.

작곡을 할 수 있다는 것은 표현할 수 있는 언어가 하나 더 있다는 뜻이다.

예전에는 막연하게 많은 외국어를 하고 싶다고 느꼈는데, 지금은 미술이나 음악 같은 다양한 표현수단들을 익히고 싶다는 욕심이 훨씬 크다.

 

그림과 음악 작업을 병행하는 이들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백현진, 나얼, 개코, 딥플로우 등이 떠오르는데, 다른 것보다도 일단 엄청난 성실함이 있어야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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