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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언니네 이발관 - 혼자 추는 춤

 

 

 

왜 이따위니 인생이 그지
그래서 뭐 난 행복해
난 아무것도 아냐
원래 의미 없이 숨쉴 뿐이야

나는 매일 춤을 추지
혼자 그래서 뭐 난 괜찮아
할 수 있는 일이 없지
그저 하루 하루 견딜 뿐이야

하루에도 몇번씩 난 꿈을 꾸지
여기 아닌 어딘가에 있는 꿈을
이렇게 춤을 추면서
거울을 보며 혼자서
아무도 없는 곳에서
다른 나를 꿈꾸며

왜 이따위니 세상이 그지
내가 살아 가는 이곳엔
슬픈 일이 너무 많지
의미 없이 흘러 가 버린 세월아

사람들은 외로움에 지쳐 있다
누구도 누굴 이해하지 않는 곳에서
이렇게 춤을 추면서
외로워 몸을 흔들며
서로를 그리워하며
아무도 몰래 혼자서

여기 아닌 곳은 어디라도 난 예
작은 희망들이 살아 있는 곳 예
슬픈 사연들이 더는 없는 곳 예
난 아무것도 아냐
원래 그래서 뭐 난 행복해
근데 미치겠어 너흰 왜
늘 그런 썩은 눈으로
사람을 쳐다보는거니

예예예

나는 여기 아닌 곳에 있고 싶어
부디 워우어우 언젠가
이렇게 춤을 추면서

하루에도 몇 번씩 난 꿈을 꾸지
여기 아닌 어딘가에 있는 꿈을
작은 희망들이 있는 곳
내가 사랑할 수 있는 곳
내가 살아가고 싶은 곳
누구도 포기 않는 곳

한 사람도
나 그런 곳을 꿈꾸네
누구도
그런 곳을 꿈꾸네

다들 여기 아닌 곳에 있고 싶어
한 사람도 포기하지 않는 곳에
끝까지 포기 않는 곳
누구도 포기 않는 곳

한 사람도
그런 곳을 꿈꾸네
누구도
그런 곳을 꿈꾸네
그런 곳을 꿈꾸네

사람들은 외로움에 지쳐 있다
부디 워우워우 언젠가
다함께 몸을 흔들며
노래하고 춤추며

 

 

 

언니네이발관의 '아름다운 것'은 지금도 들으면 울컥하게 되는 곡이다.

가장 아름다운 가사의 곡이라고 생각한다.

 

'나를 잊었나요?'의 기타리프는 듣고 있으면 꿈을 꾸는 듯한 기분을 들게 한다.

어떻게 이런 멜로디를 만들었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언니네이발관의 새로운 싱글이 나왔다.

'나를 잊었나요?'를 처음 들었을 때와 비슷한 느낌이다.

연말에 발매된 곡이지만, 새해에 어떤 곡을 들어도 당분간 이 멜로디를 잊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석원이 싱글발매에 대해 굉장히 회의감을 가지다가 생각을 바꿨다는데, 팬들이라면 모두 환호할 만한 일이다.

아예 매달 싱글을 내줬으면 좋겠다.

 

오랜만에 들은 언니네이발관의 신곡에서 느낀 점이라면, 그의 신곡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그가 버린 곡들을 듣고 싶다는 생각이다.

마음에 안 들어서 버린 곡이 많다는데, 휴지통에 버리지 말고 사운드클라우드로라도 공개해줬으면 좋겠다.

몇 년 동안 휴지통에 버려진 멜로디 속에 내 마음을 흔들만한 곡들이 얼마나 많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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