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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사이드 포니테일 - 우리끼리 손난로



내 볼에 앉아있었던
그대의 시선은 빨간색
손끝까지 번져들 때
우리는 밤새도록 입을 맞췄죠

서로의 마음이
모두 불타버린다면
우리는 연기가 되어
 날아다닐 수 있죠

앙큼한 얼굴로
나에게 자장가를 불러줘요
아무도 본 적 없는
하얀 아침으로 가요

우리끼리 손난로
마주 잡은 두 손
그 안에 머문 온기
벌써 겨울인가요

우리끼리 손난로
우리만의 테라스로 가요

우리끼리 손난로
마주 잡은 두 손
그 안에 머문 온기
벌써 겨울인가요

우리끼리 손난로
우리만의 테라스로 가요

내 볼에 앉아있었던
그대의 시선은 빨간색



7월 초임에도 불구하고 폭염주의보가 나오고 있다.
도대체 8월은 우리에게 어떤 날씨를 보여줄까.

그런 와중에 비트볼레코드에서 사이드 포니테일이라는 이름의 그룹이 나왔다.
이름부터 몹시 상큼발랄한 그룹인데, 음악은 상상 그 이상이다.

이 더운 계절에 나온 무려 '우리끼리 손난로'라는 제목의 곡이다.
커플들조차 땀과 습도로 인해 붙어있기를 힘들어하는데 '우리끼리'를 내세우고,
에어컨이 없으면 생활이 힘든 지경인데 '손난로'를 내세우는, 이열치열을 실천하는 곡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런 곡이라면, 이런 멜로디와 이런 가사와 이런 맑은 목소리라면,
폭염주의보를 잊고, '우리끼리'의 정신으로 손난로'를 앞에 두고 이 여름을 지낼 수 있을 것만 같다.

여름에도 사랑이 필요하고, 따뜻함이 필요하다.
그렇기에 이 계절에도, 폭염주의보가 숨쉬듯 자연스러워도, 우리는 사이드 포니테일의 음악이 필요하다.
이런 노래는 여름을 보내는 이들에게도 분명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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