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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삐삐밴드- I Feel Rove

 

 

 

너와 나는 심하게 역겨운 선전 간판이 되었네
1도? 저녁에 폭풍우 회오리가 휑 몰아쳐
오오 오오 아레스여 오오 오오
붉은집에 푸른거미야 아이들의 그림자를 숨겨줘

꿈속에 남겨진 이름으로
하늘에서 바라본 늪의 유빙

아 바빌론 탑의 중심 이런 매력적인 노동자
비너스여 너의 따듯한 가슴, 연인들은 좀 남겨줘
오오 오오 비너스여 오오 오오
바빌론의 아름다움아 매력적인 노동자는 남겨줘

i feel rove

각자 창문을 두두려 두둥두둥 둥둥둥
나는 소인들의 숲속 에서 외로운 큰길을 가는 보행자
요란 스런 소란 스런 나의 발 소리를 없앤다
모두 발을 굴러 생긴 발자국 이제 숨어버린 보행자를 찾아줘

i feel rove

짐승 짐승 난 어두운 빛깔의 꼭두각시
도시 부자 나뭇가지 같이 얽힌 손톱

i feel rove

 

 

 

달파란의 음악에 대해 특이하다고 말하는 것은 식상한 표현이다.

사실 삐삐밴드의 음악을 좋아한다기보다 복숭아 프레젠트의 팬이고, 달파란의 사운드를 좋아하기에 이번 삐삐밴드의 앨범이 나온다는 소식이 굉장히 반가웠다.

 

love와 rove의 발음이 비슷한 걸 중의적으로 풀어낸 가사도 매력적이다.

달파란의 사운드니 멜로디나 비트는 말할 것도 없고.

 

사랑과 방랑은 동의어라고 할만하다.

예전에는 방랑 끝에 사랑이 오고, 사랑이 정착이라고 믿었었다.

요즘에는 사랑하지 않는 시간이 정착이고, 사랑의 시작이 방랑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방랑이라고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닐테니 말이다.

정착이라는 단어가 안정과 나태 사이 어디에 위치하느냐가 관건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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