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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곽진언 - 백허그

 

어김없이 그댄 조금 늦게 오네요
근데 왜 이리도 기분이 좋을까요
처음부터 이랬던 건 아닌데
난 그댈 기다리는 게 참 좋아요

그댄 내게 너무나도 아름다워요
그대 말곤 아무것도 난 안 보여요
천천히 내 뒤로 다가와 줘요
그댈 모른척 해줄 테니까

몰래몰래 살금살금
나의 뒤로 다가와 줘요
아직 그댈 내가 안아주는 건
많이 부끄러워요

뒤에서 나를 안아주세요
뒤에서 나를 안아주세요
내 어깨에 팔을 두르고 속삭여줘요
많이 늦어서 미안하다고

뒤에서 나를 안아주세요
뒤에서 나를 안아주세요
내 어깨에 팔을 두르고 속삭여줘요
오늘 뭐 할 거냐고
Today's gonna be a good day

몰래몰래 살금살금
나의 뒤로 다가와 줘요
아직 그댈 내가 안아주는 건
많이 부끄러워요

뒤에서 나를 안아주세요
뒤에서 나를 안아주세요
내 어깨에 팔을 두르고 속삭여줘요
많이 늦어서 미안하다고

뒤에서 나를 안아주세요
뒤에서 나를 안아주세요
내 어깨에 팔을 두르고 속삭여줘요
오늘 뭐 할 거냐고
Today's gonna be a good day

고마워요 안아줘서
고마워요 안아줘서
고마워요 안아줘서

뒤에서 나를 안아주세요
뒤에서 나를 안아주세요
내 어깨에 팔을 두르고 속삭여줘요
내가 너를 더 좋아한다고

뒤에서 나를 더 안아주세요
뒤에서 나를 안아주세요
내 어깨에 팔을 두르고 속삭여줘요
오늘 뭐 할 거냐고
Today's gonna be a good day
Today's gonna be a good day

 

 

 

곽진언의 목소리는 특별하다.

일단 그의 목소리는 말을 거는 느낌을 준다.

곡을 듣는다라는 느낌보다 대화를 듣는 느낌이 더 크다.

 

'백허그'는 곽진언의 앨범 속에서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준다.

내내 고즈넉한 목소리를 들려주는 곽진언이 조금 톤을 높여서 밝은 멜로디로 부른다.

얌전하게 내 말을 들어주던 듬직한 사람이 평소보다 조금 더 높은 톤으로 말해줄 때 느끼는 기쁨을 느끼게 해준다.

이 사람이 내게 마음을 열어준 것 같은, 나를 편하게 생각해준다는 것에서 오는 기쁨.

 

평소에 생각하는 '백허그'라는 단어의 질감과 곽진언의 목소리가 맞을까 싶었다.

곡이 끝나고 나면 뒤에서 안아준다는 표현과 함께 곽진언의 목소리가 떠오른다.

 

누군가 뒤에서 진심을 담아서 안아줄 때 느낄 수 있는 따뜻함을 하나의 곡에서 느낄 수 있다는 것은 큰 축복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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