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 In The Hand

 

어둠이 가득한 내 방은

왜 이리 차가운지

다시 죽기 위해

오늘 밤은 내게

여기까지인 듯 해

눈앞엔 새까만 천장만이

내가 지나온 바보 같은 날들만
떠올리게 해

 

결국 잠들지 못해

다시 잠금을 푸네

That's lie

다 거짓말을 해
모두가 행복을 자랑해

Everything is in the hand
Everything is in the hand

요즘은 그래

굳이 네게 안부를 묻지 않아도 돼
아마도 네가 먼저 다 떠벌릴 테니

그 세상에 왜 나만 없는지
어쩌면 난 이미 죽은 건지도 몰라

이대론 안 돼

뭐라도 좀 해야 해

내겐 자랑할 게 없어
너무 빠르게 도는 쳇바퀴 속에서
떠날 수 없어 멈출 수 없어

That's lie

다 거짓말을 해
모두가 행복을 자랑해

Everything is in the hand
Everything is in the hand

Everything is in the hand
Everything is in the hand

all of the world, not my world

 

 

 

얼마나 좋은 힙합앨범일까라는 생각으로 TK의 앨범을 놀랐다.

좋은 프로듀서이기에 놀랐지만, 가장 크게 놀란 이유는 TK의 목소리 때문이다.

 

'In The Hand'는 최근 들은 곡들 중에 가장 밀도 있는 곡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잘 짜여진 멜로디에 덤덤한 목소리까지.

한 곡 안에 어떤 류의 감정을 담아낼지를 선택해내는 것이 프로듀서의 역량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면에서 이 곡은 정말 탁월하게 프로듀싱된 곡이다.

 

정말 좋은 랩핑으로 가득한 앨범이지만 듣고 나서 가장 오래 남는 곡은 'In The Hand'였다.

아예 작정하고 팝알앤비 앨범을 만들어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