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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퍼펙트 블루(Perfect Blue , 1998)


곤 사토시 감독에 대해서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그의 작품은 처음 보았다.

그의 데뷔작인 동시에 20년 전의 영화인데 주제의식이나 화면구성은 최근 본 영화들 통틀어서도 가장 인상적이다.


현실과 환상이 계속해서 헷갈리고, 자아가 분열된다.

화자만의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모든 인물의 이야기였다.

영화가 끝나고 생각한다, 영화 속 이야기인줄 알지만 나의 이야기라고.


계속해서 분열한다.

아이돌이었던 자신이 배우라는 새로운 세계에 진입하면서 겪는 어려움이 여러 가지 환상을 통해서 나타난다.

어떤 모습이 진짜 자기 자신의 모습인가.


진짜란 없을지도 모른다.

자신이 무엇을 믿고 사느냐의 문제일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