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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엑스맨 : 아포칼립스 (X-Men: Apocalypse , 2016)

 

 

'캡틴 아메리카 : 시빌워'와 '엑스맨 : 아포칼립스'의 공통점은 꽤나 많다.

히어로물이고, 기대한만큼 볼거리를 준다는 것.

다만 큰 차이가 있다면 엑스맨 프리퀄 시리즈에는 브라이언싱어가 있다.

 

제니퍼로렌스와 마이클파스벤더를 좋아하기에 사실 그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제임스맥어보이가 분장이긴 하지만 대머리가 되는 것을 지켜보니 괜시리 마음이 아팠다.

내겐 폴 페이그 영화 속 코미디로 기억된 로즈번은 엑스맨 시리즈에서 너무 진지하게 나와서 아무리 봐도 적응이 잘 안된다.

 

여러 히어로들이 나오지만 전작과 마찬가지로 가장 돋보이는 것은 퀵실버다.

캐릭터에 있어서 빌런이 너무 약한 것이 흠이라면 흠이라고 할 수 있겠다.

 

엑스맨 시리즈가 성공적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전적으로 브라이언싱어 때문이고, 그는 히어로물의 클리셰처럼 등장하는 액션 대신 서사를 위한 액션을 보여준다.

싸우는 동안 잠시 영화가 멈춰있는 것이 아니라, 싸우는 동안에도 여전히 영화가 팽팽하게 전진하는 것이다.

 

애초에 이전 엑스맨 시리즈에 대한 프리퀄로 기획된 작품이고, 영리하게 캐릭터들의 사연을 하나씩 차곡차곡 정리해나간다.

단순히 히어로물에 대한 메시지가 아니라 관객들에게도 보편타당하게 적용될 메시지에 대해 말하는 것도 인상적이다.

 

어벤져스 시리즈와 엑스맨 시리즈로 인해 히어로물에 대한 관객들의 눈은 엄청나게 높아졌다.

개인적으로는 엑스맨 시리즈를 좀 더 선호하고 그 이유에는 브라이언싱어가 있기에 그가 최대한 오래도록 엑스맨 시리지를 맡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