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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비트 (Beat , 1997)



왕가위 감독의 영향력 하에 있다.

'아수라'를 본 뒤에 '비트'를 본다는 것은 나름의 의미를 가진다.

정우성의 연기가 이때가 더 좋아보이는 이유는 '젊음'과 '이미지'로 상쇄가능한 매력이 많던 시기이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젊은 자체가, 정우성 자체가 스타일이 될 수 있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고소영도 비슷한 맥락이다.

오히려 유오성과 임창정의 연기가 돋보인다.


당시 시대를 생각한다면 왜 그렇게 신드롬에 가까운 열풍이었지 알 수 있다.

물론 20년 가까이 지난 지금이나 이때나 시대상황은 비슷하다.

영화가 어떤 메시지에 힘을 줄지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어떻게 표현하는지가 사실 제일 중요하다.

결국 표현양식의 문제이니까.


힙해 보이는 모든 것들을 종합선물세트로 게다가 거의 환각에 가깝게 보여준다.

보수적이었던 이 당시 상황을 고려하면 이런 일들은 스크린에만 일어날 수 있는 환상에 가깝기도 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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