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8/08/16

세계 (世界 , The World , 2004) '세계'는 베이징 안에 세계공원이라고 하는 전세계를 압축한 공간을 보여준다.'임소요'에 이어서 '세계'에서도 자오타오는 무용수로 나온다.그녀를 둘러싼 상황 때문이라도 짧게 등장하는 그녀의 춤은 늘 불안해보인다. 그녀와 친해진 러시아무용수의 하소연, 딸을 원하는 부모 때문에 '아가씨'라고 불리다가 그게 별명이 된 남자, 가스중독된 두 남녀와 그들의 나레이션이 기억에 남는다.특히 '아가씨'가 하고 싶은 말을 종이에 쓰라고 했을 때 그 절박한 순간에 외상값과 빌린 돈을 적어낸 부분은 너무 마음이 아팠다.점점 커지고 성장하는 세상에서 가장 순수한 모습을 보여주는 부분이다.게다가 그가 처한 위기는 돈 때문에 야간작업을 하다 생긴 일이니까.그녀에게 비행기는 누가 탈까요 라고 묻고, 비행기를 탄 자신을 상상조차 하기.. 더보기
상해전기 (海上傳奇 , I Wish I Knew , 2010) '24시티'와 비슷한 다큐멘터리다.공통점이라면 인터뷰 형식이고, 중국근현대사와 얽힌 이야기를 보여준다.형식에 있어서 유사하고, 중간에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허우샤오시엔이 반가웠다.다만 중국근현대사에 대해 어느 정도 사전지식이 없다면 이 영화를 온전히 즐기긴 힘들다. 인터뷰 하는 이들 중 많은 이들의 내용이 예술과 관련 있어서 흥미로웠다.중국여행에 별 관심이 없음에도 상해는 가보고 싶은 도시 중 하나인데, '상해전기'를 통해 본 상해는 씁쓸하다. 확실하게 확인한건 내가 좋아하는 건 지아장커의 다큐멘터리보단 극영화인 것 같다.그것도 아주 극의 성격이 강한 영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