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08 썸네일형 리스트형 검은사제들 (The Priests, 2015) 적절한 오락영화이다. 장재현 감독의 데뷔작이라는 것, 감독 자신의 단편을 장편화했다는 것을 염두하고 본다면 썩 괜찮은 작품이다. 아쉬움이 남지만 장재현 감독의 차기작에 대한 기대가 더 큰 작품이다. 원작인 단편이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간결한 사건을 늘어지게 설명했다고 느껴지기도 한다. '엑소시스트'를 비롯해서 클리셰라고 생각되는 설정이나 소재가 많은데, 그것들을 좀 더 한국적으로 풀어냈으면 좋을 것 같다. 무속신앙 등장하는 부분을 비롯해서 한국의 특수성을 가지고 사건을 풀어냈다면 좀 더 재밌는 그림이 나오지 않았을까. 마치 '셜록' 시리즈의 한 에피소드를 본 것처럼, 영화가 끝나고나서도 완결되었다는 느낌이 안 들었다. 드라마의 한 에피소드가 영화화된 느낌이랄까. 김윤석은 겉으로는 불량해보여도 가장 치열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