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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10

버진 스노우 (White Bird in a Blizzard, 2014) 오랜만에 시사회에 다녀왔다. 건대롯데시네마에서 '버진스노우'를 봤다. 영화에 대한 지구력이 떨어져서 여전히 걱정이다. C열이어서 목을 살짝 들고 보느라 졸지는 않았다. 솔직히 말하자면 여자주인공 두 명이 너무 예뻐서 잘 수가 없었다. 아무런 정보도 없이 영화를 보러 갔다. 포스터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흐르는 영화를 보며 좀 어리둥절하기도 했다. 성숙해져가는 소녀의 이야기라고 하기에는 이야기가 좀 산만하다. 아주 전형적인 이야기들이 산만하게 흐르다보니 갸우뚱하게 되는 부분이 많다. 배우들의 연기는 좋았다. 쉐일린 우들리는 이 작품을 통해서 처음으로 봤다. 전형적일 수 있는 이야기에 그나마 몰입할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쉐일린 우들린의 매력 덕분이다. 아마 이 영화를 보는 이들이 있다면, 그 이유의 팔할.. 더보기
조규찬 - 발라드는 모두 거짓말이다 뻔한 사랑 얘기들 궁상맞은 이별노래 그게 뭘 바꿔 놓는다고 뭐가 달라질 거라고 또 혼자서 노래를 불러 심장이 고장 났단 거짓말에도 질려 하루 종일 미친 듯이 뛰어다녀 봐도 건강한 내 몸은 날 깨워 둬 사랑은 다 끝났단 객기에도 질렸어 밤새도록 술을 마시고 또 마신다 해도 비틀대는 내 안엔 온통 너만 너 하나만 더 선명히 남는 걸 웃는 걸 심장이 고장 났단 거짓말에도 질려 하루 종일 미친 듯이 뛰어다녀 봐도 건강한 내 몸은 날 깨워 둬 사랑은 다 끝났단 객기에도 질렸어 밤새도록 술을 마시고 또 마신다 해도 비틀대는 내 안엔 너 하나만 나를 위해 떠나준다는 말 말도 안 되는 그 말 위선 떠는 거짓말 집어 쳐 심장이 고장 났단 거짓말에도 난 질려버렸어 밤새도록 술을 마시고 또 마신다 해도 비틀대는 내 안엔 온.. 더보기
염신혜, 선우정아 - For Him 기도하듯 읊조린 숨 공기를 이루고 꿈처럼 온전한 기억의 안개를 걷으면 빛을 묻힌 시간들은 내내 가슴에 흐르고 스치는 손 끝에 눈물이 묻는다 넘쳐 가득하구나 손을 곱게 닦는다 꽃처럼 물들은 길은 정녕 함께였더라 피아노가 따뜻한 악기였음을 다시 한 번 느낀다. 이상적인 겨울앨범이다. 잠들기 전,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이불 속에서 조금이라도 더 포근해지고 싶어서 이 앨범을 듣게 된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