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4/07/17

같아 1. 상류에서 맹금류를 뭉뚱그리다 젊은작가상 수상작인 황정은의 '상류엔 맹금류'를 지하철에서 보았다. 이규호의 '뭉뚱그리다'를 반복해서 듣던 중이었다. 묘하게 닮았다. 덕분에 지금도 그 소설을 떠올리면 자동으로 귀에서 음악이, 음악을 들으면 자동으로 소설의 장면이 떠오른다. 둘 다 섬뜩하다. 자꾸 보고 싶은 듣고 싶은 섬뜩함이다. 2. 초보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한다. 쉬었던 적도 없고, 그러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성실히 하는 것은 잘할 수 있다고 자부하며 살았다. 그러므로 열심히 할 것이다. 열심히, 아주 열심히, 느껴질 때까지. 3. 삭제 더보기
소울라이츠 - 거리마다 계절마다 함께 웃으며 걷던 이 거리 아직 그대로네요 내 손을 꼭 쥐던 그대의 손이 느껴질 것만 같아 사랑한 적이 없던 것처럼 지내고 싶은데 그게 참 쉽지가 않네요 하염없이 거닐어도 시간이 또 흘러도 거리마다 계절마다 그대가 남아있죠 많은 것들이 변해가고 자꾸만 도망쳐도 나는 또다시 꿈속을 헤매요 내가 늘 놀리던 네 말버릇 무심코 따라하다 투덜대는 네 목소리가 왠지 들릴 것만 같아서 아직 내게 남은 네 흔적들 지우고 싶은데 그게 참 쉽지가 않네요 하염없이 거닐어도 시간이 또 흘러도 거리마다 계절마다 그대가 남아있죠 많은 것들이 변해가고 자꾸만 도망쳐도 나는 또다시 꿈속을 헤매요 추억은 날 미워하나 봐요 부지런히 괴롭히면서 그때 왜 네게 잘하지 못했냐고 이제 와 후회하냐고 묻죠 하염없이 거닐어도 시간이 또 흘러도 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