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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엑스오 - 사랑後記




언젠가는 그대를 잊을 때도 오겠지
오랜 시간 지나면
애써 그댈 지우려 하지는 않아도 되겠지
아직은

이렇게 조금 더 지낼께
그대의 미소만 남을 때까지
아픈 기억 지워 낸 뒤에
좋은 시간들만 떠올리며
살 수 있을 때까지

아직까진 눈물이 마르지를 않아서
그러지를 못해서
이런 모습 너에게 보이지 않기만 기도해
아직은

이렇게 조금 더 지낼게
못다 한 얘기들 간직한 채로
내겐 남아 있는것 같아
혼자 견뎌야 할 너를 향한 그리움들이

간직해 주겠니
내 맘에 새겨진 너의 모습을
아름답던 그 마음들을
죽는 그 날까지
가슴 속에 담고 살수 있도록


엑스오의 앨범이 나올 당시의 YG를 참 좋아했다.
YG가 프로모션을 하고 엠보트가 제작해서 만든 휘성, 빅마마, 거미의 앨범도 좋았고,
이 당시 박경진의 가사와 이현정의 멜로디는 정말 최고의 조합이었다.

휘성 앨범을 비롯해서 코러스를 주로 맡던 강성민과
작곡가 이현정의 남편이자 '전할 수 없는 이야기'의 작곡가인 전승우가 엑스오라는 이름으로 팀을 만들고 앨범이 나온다고 했을 때 굉장히 기대를 많이 했고, 발매된 앨범 또한 좋게 들었다.
특히 앨범 마지막 두 트랙인 이현정이 만든 '전화'와 전승우가 만든 '사랑후기'는 앨범의 백미이다.

강성민, 전승우 두 사람 다 일단 노래를 워낙에 잘하고, 전승우가 얼마나 좋은 작곡가이자 작사가인지 느낄 수 있는 앨범이다.
코러스나 작곡으로 주로 가수들의 뒤에 서있던 그들이 맨 앞에 나와서 주인공이 되어서 앨범을 냈다는 것만으로도 기뻤다.

사실 앨범은 그리 주목받지 못해서 아쉽다.
이들의 2집이 나오는 날이 있을까.
언젠가는 엑스오의 2집이나 이현정과 전승우의 합작앨범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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